사람들이 시간을 따라왔다 가면
김준희
김준희
충신동
2023-10-18
사람들이 시간을 따라왔다 가면, 장소는 그 모습을 바꿔갑니다.
그 모습들은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이라는 거대한 책에서 사진 한 장을 잘라냈습니다.
내가 잘라낸 한 장이 누군가의 마음에 잠시 머무르며
추억으로, 감상으로, 생각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동네 골목길 군데군데 숨어있던 기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