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동의 골목을 찍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의 틈새를 찾아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곳곳에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과 동네의 삶의 흔적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바삐 움직이는 도심 속에서도 충신동은 고요함 속에 깃든 생명력으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건물들 사이를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가만히 서서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충신동의 숨결을 제 카메라에 담아내려 애썼습니다.
사진으로 남겨본 충신동은 기대하지 않았던 색다른 감성과 함께 제 마음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많은 것들 사이에서도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 가득한 공간...그것이 바로 나에게 있어서 '충신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