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과 ‘인왕제색도’를 담다
최인재
최인재
서촌
2023-10-22
코스 : 경복고등학교(겸재 정선 생가 터)→송강 정철 생가 터→자수궁 터/송석원 터→박노수미술관/윤동주 하숙집 터→수성동 계곡→필운대

서촌(세종마을)이 고향인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 (1676~1759)의 진경산수화인 ‘정선 필 인왕제색도’에 숨은 이야기와 소중한 우정을 화폭에 담다. 겸재 정선의 찬란한 생애와 함께한 인왕산의 기운과 전설과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그때 그 길을 함께 걷고 싶다.

<경복고등학교(겸재 정선 생가 터)>
겸재 정선의 ‘정선 필 인왕제색도’, 그의 명품을 통해 청운동의 경복고교 내 생가터에서 시작해 겸재의 50년 지기 이병언과의 우정 이야기을 담다. 서촌만보로 진경산수화의 ‘장동팔경첩’ 내 수성동 계곡과 필운대 이야기를 인왕산 주변의 풍광과 더불어 빛나는 역사와 풍류와 인문학 이야기를 한다.

<송강 정철 생가 터>
청운초등학교 정문-진경산수화길에 있는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1536~1596)의 생가터에서 인문학을 만난다.

겸재 정선의 생가터에서 150m 떨어져 위치한 송강 정철의 생가 터에서 그의 생애와 관동별곡을 비롯한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4편 가사를 소개하고, 그의 대표적인 시조 중에 연시조인 ‘훈민가’를 읊어 본다.

진경산수화_우리나라 현장에 가서 실제 풍경을 있는 그대로 자신의 주관과 생각을 담아 그린 산수화로 겸재가 이 화풍을 수립하였다.
* 진경산수화길 : 겸재 정선이 살았던 터를 돌아보며 그림에 얽힌 역사를 알아가는 서울시 테마산책길 / 윤동주 문학관~백운동천~청운초교~자수궁터~통인시장 후문~수성동계곡

<자수궁 터/송석원 터>
인왕산의 진경산수화길을 따라 자수궁 터(군인 아파트)와 송석원 터에서 겸재가 ‘인왕제색도’를 그린 흔적과 서촌의 역사와 문학을 함께 걸으면서 느껴 본다.

옥인동 자수궁 터의 사연과 역사를 이야기 한다
* 조선 태조의 일곱째 아들 무안대군 방번이 살던 집을 문종 때 궁궐에서 나온 세종의 후궁들이 살았다. 인조 반정 이후에 폐지하고 자수원으로 고쳐 비구니를 위한 이원으로 사용하였다.
* 이곳은 겸재가 ‘인곡정사’로 이사 와서 52세부터 생을 마감하던 84세까지 살던 집이기도 했고, ‘인왕제색도’를 여기서 그렸다.

옥인동 송석원 터는 인왕산 옥류동 계곡을 따라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이었고, 위항시인들 중심의 시사 모임을 주로 이곳에서 하였다. 평민 시인 천수경이 송석원이라 명명하였다.

<박노수미술관/윤동주 하숙집 터>
세종마루 정자와 통인시장 후문을 서촌만보로 걸으면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과 윤동주 하숙집에서 잠시 문화에 잠긴다.

남정 박노수 화백 가옥이 최초의 종로구립 미술관이 되다.
* 박노수 가옥은 1930년대 건축된 문화 주택으로 서양식 입식 생활에 온돌을 채택한 ‘서울시 문화재 자료 제1호’이다.

윤동주 하숙집 터(옥인동 9번지 일대)
* 여기 옥인동은 민족 시인 윤동주의 자취가 남아있다.
* 1941년 당시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이었던 윤동주는 자신이 존경하는 소설가 김송이 살던 이 집에서 하숙 생활을 하였다. ‘별 헤는 밤’, ‘자화상’ 그리고 ‘또 다른 고향’ 등 이 시기 쓰였다.

<수성동 계곡>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인 ‘장동팔경첩’ 중에 있는 수성동 계곡과 ‘인왕제색도’를 사색을 하면서 담아본다.

‘장동팔경첩’에 있는 수성동 계곡의 가치와 멋진 풍류와 실제 풍경을 보면서 계곡의 물소리와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한다.
* 장동팔경첩의 ‘수성동’ 계곡의 기린교도 보면서 풍류를 말한다.

1971년 옥인아파트 9개동이 들어와 수려한 경관을 잃었으나 2012년 난개발의 상징인 아파트를 철거 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수성동 계곡의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게 되었다.

안평대군의 옛집과 정자를 들러보고 옛 시인의 풍류를 느낀다.
* 조선 후기 위항문학이 꽃피우고 확대되는 본거지이기도 하다

인왕산 숲길 [자락길]을 아주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의 시간에 젖는다

<필운대>
필운대는 겸재 정선이 ‘장동팔경첩’ 중에 인왕산 남쪽 기슭의 필운대 언덕을 그린 그림으로 인왕산과 한양도성의 풍류와 경치에 취한다.

현재 필운동 배화여고 안에 있으며, 선조 때 좌의정을 지냈던 백사 이항복의 집터 부근에 있는 바위로 필운대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