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어 가을
윤주희
송현동
2022-09-27
송현동 부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높은 담에 가려진
은둔의 공간이었던 이곳에
언젠가 담이 잘려나가고 펜스가 올라가더니
슬그머니 틈사이로 꽃이 심궈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이제는 담도 펜스도 낮아지고 사라지며
넓은 공간에 가을이 어서오라고 인사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