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4월 19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대한민국 육군 제15보병사단 전차중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었던 일병 임채성이 부대를 무장탈영하여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서 서울시로 차를 몰게 한 후 종로구 혜화동 서울과학고 앞(임시검문소 자리)에서 명륜동 일대로 군의 추격 부대와 시가전을 벌인 사건. 대한민국 육군 흑역사의 하나로 기록된다.
서울 각지를 수색하던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들 중 일부가 이스턴호텔에서 임채성을 목격했으나 상부에 무전으로 보고하는 사이에 그를 놓쳐 버렸고, 혜화동-명륜동 근방에서 자신이 발각되었음을 눈치챈 임채성은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근처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총기와 수류탄을 난사했다. 당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과학고등학교 주변은 비상사태였다고 한다.
인기영화 <터미네이터 2>(1991)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 연출되었다고 해서 '터미네이터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사건의 발단과 인물, 자세한 경과, 동영상 등은 '혜화동 무장 탈영병' 키워드로 나무위키를 검색, 참조.
총격전이 벌어진 명륜동 스틸 2컷은 필자가 찍은 것. 도로와 주택가 정경은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