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와 종묘를 탐방했다.
날은 더웠고 종묘의 나무 숲은 무성했다.
이미 사라졌으나 살아남은 역사유적과
사라질지도 모를 ‘ 세운상가’가 마주보고 있었다.
살아남을 것과 사라질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낡은 시계골목은 말끔히 치워져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고, 서울에서 달구경하고 남산타워 보기 좋은 (내가 선정한)
명소 였던 종묘광장은 조만간 명소 자리를 내려 놓아야 할 것 같다.
종묘 옆에는 종묘에 배향 되지 못한 정도전의 시비가 있었다. 조선시대 정도전의 ‘ 서울찬가’ .
사진찍는 나에게 어떤 노인이 ‘ 그딴건 왜 찍냐’ 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