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골목을 만나다
조영애
창신동
2023-05-29
맛집 태국 음식점을 아 나선 길에서 찐 골목을 발견하였다.
두 명이 지나면 서로 양보해야 할 것 같은 좁은 폭의 골목에 작은 대문들이 마주 보고 있었다.
이 길을 매일 어떻게 오르내릴까 궁금하고 걱정되는 경사로도 있고,
일제강점기의 상흔을 간직한 곳,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인 초원 사진관을 연상시키는 미용실도 보았다.
그 사이사이에 아주 현대적인 건물들이 섞여있는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흐르는 느낌을 주는 동네다.
골목과 급 경사로를 돌고 돌아 나오니 흥인지문이 바로 눈앞에..
걸어야 보이는 곳이 골목이다.
식당을 찾아가는 길에 시선이 멈춘 순간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