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큐레이션] 종로의 도서관
풍경
박가윤
청운동,통인동,사직동,안국동,익선동,삼청동,서촌
2023-07-27
도서관은 사람에게 자격을 묻지 않는다.
나이가 적은지 많은지,
키가 큰지 작은지,
최종학력은 무엇인지,
자격증은 몇 개를 가졌는지.
아무것도 없이 들어간 도서관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온다.
시공간을 초월한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
종로에는 그런 도서관이 여러 곳 있다.
청운 문학도서관, 통인 어린이 도서관, 서울특별시 어린이 도서관,
서울특별시 종로 도서관, 헌법재판소 도서관, 우리 소리 도서관, 정독 도서관.

도서관에 앉아 책 읽는 사람들의 표정을 가만히 지켜본다.
어린아이, 젊은이, 나이 든 사람.
모두가 책 속의 세상을 만나 다른 이가 되어 돌아온다.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이곳의 세상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