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천루의 효시, 삼일빌딩
문화·예술·역사
이창수
관철동,삼일빌딩
2023-07-06
종로구 관철동 청계천로 바로 옆에 위치한 검은색 빌딩이 바로 한국 마천루의 효시 삼일빌딩이다. 건물이 완공된 1970년에서 63발 덩이 지어진 1985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는데, 마천루가 즐비한 지금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31층 외에 일제 잔재 청산의 의미를 담아 삼일(3.1) 빌딩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당대 이 건물은 1970년대 고도 경제 발전기 상징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고 박정희 대통령도 이 건물 스카이라운지에 올라 개발 풍경을 내려다보곤 했다는데... 종로 소재 3대 경제 발전기 상징물인 청계천 고가도로, 세운 상가, 삼일빌딩 중 유일하게 그 옛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