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일상
조상민
종로4가,광장시장
2023-07-23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오늘은 한 번도 해가 나지 않았다.
광장시장은 최근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어느 때 가도 발 디딜 틈이 없는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장소가 되어 있다.
비와 습기가 가득 찬 시장에는 곳곳에 음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대표적으로 ‘ 찹쌀 도너츠’ 는 관광객의 줄이 늘 넘쳐서 정작
현지인들은 맛보기 힘들다. 시장에 오갈 때 하나씩 사 먹던 일이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찹쌀 도넛, 육회 비빔밥, 마약김밥, 녹두전, 대구 매운탕’은
오래전부터 유명한 음식이었으나
워낙 인파가 몰리다 보니 새로운 가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시장 근처에는 전부터 소방차가 서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관광 인파로
이 좁은 시장의 안전을 감당하기에 좀 미약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조 마약김밥 집이라는 집에서 김밥을 사 왔다.
한 팩에 삼천 원이다.
‘마약 김밥’이라는 명칭이 부적절하다는 논의가 최근 있었다.
김밥의 이름도 사라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