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록이 담긴 아카이브
일상
윤주희
삼청동,국립민속박물관
2023-05-08
도시를 기억하고 기록하는데 굳이 왜!
<국립민속박물관>일까?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곳은 나에게 식상하거나 혹은 지루한 공간으로 여겨지거나,
혹은 아카이브와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공간보다도 국립민속박물관은 아카이브를 대표하는 장소이다.
민속이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단마다 고유하게 전해 내려오는 문화이자 역사를 말한다.
그리고 이곳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이라는 우리 삶의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 기록들을 모으고 정리한 이른바 ‘아카이브’ 기능을 지닌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여러 도시가 모여 나라가 되고, 마을이 모여 도시가 되고, 사람이 모여 마을이 되듯!
그리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켜켜이 쌓아 내려온 우리네 이야기, 여러분들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민속이지 않은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민속을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고
누구나 마음에 지닌
‘잊고 싶지 않은 과거와 현재의 추억,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시공간의 기록’ 등을 발견하고 함께 나누고 이어가면 어떨까?
그리고 그렇게 꺼내어 낸 기록들은 하나하나 축적되어 <글로리 종로, 모던 파인더가 되다>와 오늘의 종로의 아카이브로서 채워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