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기억의 공간
문화·예술·역사
윤주희
송월동,국립기상박물관
2023-06-16
서울 종로구 송월길 52

약 300m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눈앞에 나타나는 오래된 기억과 기록의 공간!
이곳은 <국립기상박물관>이다.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초 기상과학역사 박물관으로
서양보다 200여 년 앞서 발명된, 세계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公州 忠淸監營 測雨器)’를 소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07년 경성 원남동에서 시작된 근현대 기상관측은 낙원동을 거쳐
송월동으로 이전하며 1932년 설립 당시의 건물과 1939년 증축된 건물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기상청이 1998년 서울시 동작구로 이전하며
주요한 기상업무는 사라졌지만
계절을 대표하는 계절관측목이 자리하고 있다.

계절과 기상의 변화를 관측하고 기록하며 기억하던
이 공간이, 현재는 과거의 흔적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전하고 있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