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투잡
풍경
이미숙
부암동
2023-06-28
윤동주 문학관에서 부암동 주민센터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중간쯤에 다양한 항아리들이 시선을 잡아 이끈다.
'무공해 항아리'가 실용성과 장식성을 갖추고 서로 얽혀 자유분방하게 쌓여 있다.
그런데, 아래쪽으로 나란히 붙은 간판이 또 별나다.
'방수 전문'. '항아리'와 '방수'라니 !
콩쥐팥쥐전의 두꺼비가 떠오른다.
밑동이 깨진 항아리를 두꺼비가 막아 주어 물이 차오르도록 해 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