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다! 그동안 광장의 형태가 참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새롭게 조성된 지금의 광화문 광장의 모습은 나름 정감이 간다.^^
광장 바닥의 원형의 모양들이 모두 조금씩 다른 모양인데, 인부들이 하나하나 정으로 쪼아서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곳에 모였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상징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육조거리 발굴 현장 중 사헌부 터에서 출토된 유구를 전시해 놓은 현장을 보며, "땅이 말하고 있는 시대의 아카이브"라는 윤주희쌤의 설명이 너무 찰떡이다!
광화문 앞의 전차 철로 자국에서도 느꼈던 감정이다.
바닥 분수나 휴게 공간 이곳저곳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새겨져 있는 훈민정음의 글자들이 흥미로움과 함께 미적 센스도 엿보여 맘에 든다.
세종대왕님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신 듯^^
오밀 조밀 정겹게 꾸며 놓은 정원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휴식을 즐기고 있다.
아예 누워서 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전의 광화문 광장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이렇게 하나씩 회복해 가는 거다.
이렇게 하나씩 멋져 가는 거다.
우리의 인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