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풍경
임숙희
창신동,백남준기념관,산마루놀이터
2023-06-01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의 생계유지를 위해 비단을 염색하며 살았다는 자주동샘이 지천에 있고, 창신동에 염색이나 방직에 관한 직종이 많을 수밖에 없는 소박한 삶의 터전과 역사적 유래도 이해하게 되다.
일제 때 낙산의 채석장에서 화강암을 가져와 서울역 한국은행 시청을 지었다고 한다. 주변의 가파른 회오리길을 내려가며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산마루놀이터와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인 기념관 내부와 일대를 중심으로 한, 공간적 역사 읽기와 모던 종로를 잇고 이어가는 기억의 기록들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