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전시실
일상
정영림
신문로,서울역사박물관
2023-05-25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도 기증유물 전시실은 그냥 건너뛰었던 곳이었는데, 재미난 것이 많았다.
특히 1960년 남산에서 찍은 서울 전경 사진을 보며 현재의 건물 위치와 비교하며 찾아보는 경험을 통해, 또 앞으로의 세대가 추억하게 될 서울의 모습은 나와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지금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일들이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들이 되겠구나!

남산 한옥마을 위에 있던 타임캡슐 속에 무엇을 넣어 두었을까 궁금했었는데... 내참.... 교과서, 서편제 비디오테이프, 쌍방울 내의, 발표 구두약, 게다가 주택복권이라니,,,, 헛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게 당대의 일상이고 상징이고 의미인걸!

소소한 것이, 평범한 것이, 너무나 당연해서 기억 속에 담아두지 못했던 것이 모두 나의 삶을 이루어 주는 것들이었다. 모두 고맙다.